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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력 과학

햇빛이 만든 기적! 잎의 색 변화 직접 확인해요

by theglow 2025. 8. 18.

우리 동네 식물로 배우는 식물광합성 관찰 일지 ②

햇빛과 광합성의 비밀

햇빛과 광합성의 비밀

우리 주변의 나무와 풀, 화분 속 작은 식물까지 모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활동이 있어요. 바로 ‘광합성’이에요. 광합성은 식물이 햇빛을 이용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이죠. 아이들에게 광합성은 교과서 속 어려운 과학 용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오늘은 햇빛이 식물의 잎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아주 간단한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려고 해요. 준비물도 간단하고, 집이나 마당, 공원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해보기에 참 좋은 활동입니다.

 

준비물과 사전 준비

이번 실험에는 초록색 잎이 잘 자라는 식물, 작은 종이봉투(또는 검은색 도화지), 클립이나 나무집게, 그리고 실험 기록지가 필요합니다. 식물은 화분 속 꽃이나 잎이 넓은 나무, 또는 들에 자라는 풀이어도 좋아요. 단, 잎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상태여야 합니다. 사전 준비로, 아이와 함께 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살펴보고 잎의 색과 모양, 촉감을 미리 관찰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실험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기 쉽고,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실험 방법

  1. 초록색 잎이 많은 식물을 골라요.
  2. 그중 한 잎을 선택해 작은 종이봉투나 검은색 종이로 감싸 빛이 들어가지 않게 해 주세요. 이때, 종이의 윗부분은 부드럽게 접어서 잎자루 근처를 나무집게나 클립으로 고정하면 잎을 다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빛을 차단할 수 있어요.
  3. 나머지 잎은 그대로 두고, 식물을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2~3일 정도 두어요.
  4. 시간이 지난 뒤, 빛을 차단한 잎과 햇빛을 받은 잎의 색을 비교해 보세요. 빛을 받지 못한 잎은 초록빛이 옅어지고 노란색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실험 결과와 과학 이야기

빛을 차단한 잎의 색이 변하는 이유는, 광합성을 하지 못해 엽록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에요. 광합성은 햇빛, 물, 이산화탄소가 함께 있어야 일어나는데, 빛이 차단되면 잎은 양분을 만들 수 없어 엽록소가 서서히 사라집니다. 반면 햇빛을 받은 잎은 계속해서 광합성을 하며 진한 초록색을 유지하지요. 아이와 함께 “햇빛이 없다면 식물은 어떻게 될까?”, “광합성이 없다면 동물과 사람은 살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렇게 대화를 이어가면 단순한 색 변화 관찰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