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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력 과학

주방 속 과학! 밀가루로 만드는 탱탱한 논뉴턴 유체

by theglow 2025. 8. 1.

슬라임보다 쉬운 집 콜로이드 만들기 실험 ①

물인데 단단해? 이상한 물질 ‘논뉴턴 유체’의 비밀

주방 속 과학! 밀가루로 만드는 탱탱한 논뉴턴 유체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다 보면 밀가루 반죽을 만질 일이 있죠.

물처럼 흐르면서도 손으로 꽉 쥐면 단단해지는 그 느낌, 참 신기하지 않으셨나요? 이 현상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논뉴턴 유체(Non-Newtonian fluid)’**라는 특별한 물리적 성질을 가진 물질이기 때문이에요.

논뉴턴 유체는 힘을 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반응이 달라요.

일반적인 액체는 힘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흐르지만, 논뉴턴 유체는 세게 누르면 단단해지고, 가만두면 흐물흐물 흐르는 독특한 반응을 보여요.

오늘 우리가 실험할 밀가루 오블렉(Oobleck)은 바로 이 논뉴턴 유체의 대표적인 예시예요.

특히 아이가 이 물질을 손으로 조작하면서 느끼는 감각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 과학 개념에 대한 감각적 이해로 이어집니다.

 

실험 준비물은 단 2가지! 밀가루와 물이면 충분해요

이 실험이 좋은 점은,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아이와 실험하기 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어 엄마들에게도 인기예요.

[실험 준비물]

  • 밀가루 (또는 옥수수 전분도 가능) 1컵
  • 물 약 ½컵
  • (선택) 식용 색소, 스푼, 투명한 그릇

[실험 방법]

  1. 큰 투명 용기에 밀가루를 넣고, 물을 천천히 부어 섞어요.
  2. 손이나 스푼으로 저어가며 반죽의 상태를 관찰해요.
  3. 손으로 세게 눌렀을 때 단단해지고, 가만히 두면 흐르는 걸 느껴봐요.
  4. 식용 색소를 몇 방울 넣으면 더욱 재미있는 시각적 효과가 생겨요.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이 바로 오블렉이에요. 마치 슬라임처럼 보이지만, 그 성질은 훨씬 더 과학적이고, 관찰할 거리도 많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실험하면서 다양한 감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실험하며 관찰하는 과학 – “왜 이렇게 될까?”가 시작이에요

실험 중 아이가 “왜 딱딱해졌지?”, “흐르는 것 같았는데 멈췄네?” 같은 말을 하면, 그 순간이 바로 과학적 사고의 출발점이에요. 이때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주세요.

  • 논뉴턴 유체란? 보통의 액체는 일정하게 흐르지만, 논뉴턴 유체는 힘을 받으면 끈적하거나 단단해져요.
  • 분자 간 구조 변화: 강한 힘을 받으면 입자들이 밀집돼 단단해지고, 힘이 없어지면 다시 흐르듯 움직여요.
  • 생활 속 논뉴턴 유체: 케첩, 치약, 페인트도 논뉴턴 유체에 가까워요.

이처럼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아이는 "아하!" 하고 이해하고, 과학 개념이 놀이와 연결되어 흥미롭게 다가오게 돼요.

과학이란 결국 ‘왜 그런 걸까?’를 찾아가는 놀이잖아요?

 

실험 후 활동 – 놀이처럼 마무리, 기억은 오래오래

실험이 끝난 뒤에도 남은 반죽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해보세요.

  •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느낌을 더 살펴보기
  • 오블렉을 바닥에 떨어뜨려 어떤 모양이 되는지 관찰하기
  • 종이컵에 담아 흔들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실험하기

놀이처럼 실험을 마무리하면 아이는 과학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실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생기게 되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든 논뉴턴 유체는 단순한 반죽이 아니라, 아이에게 ‘내가 만든 첫 번째 과학 물질’로 기억될 거예요.

이 작은 실험 하나가 아이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우는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